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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개발자가 왜 되고 싶을까?

by Vintz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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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의미있는 질문을 하고 있나요? 개발자 마광휘님의 블로그에서 발견한 글입니다.
개발자 취준생으로서 면접에 대한 글이 있어서 보게 되었는데요. 읽는 내내 생각에 잠기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이유, 이 언어를 사용하는 이유, 더 나아가 내가 개발자가 '왜' 되고 싶은지까지 생각하게 되어 글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나는 개발자가 왜 되고 싶을까?

돌이켜보면 처음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제가 본 책에 나온 성공한 사람들은 현재 익숙한 서비스를 만들어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곳엔 코딩이라는 주제가 심심치 않게 나왔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서 그것에 대한 영상과 책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힘겨워졌다. 40시간을 일한 주는 오히려 휴가에 가까웠다. 주당 평균 60시간씩 일했다. 주중과 주말의 경계가 없어졌다. 새로 사귄 친구들이 술도 마시고 파티도 즐기며 노는 동안 나는 작은 아파트에 쭈그리고 앉아 코드를 짜고 있었다. 나는 오늘이 목요일인지 토요일인지도 몰랐고, 그래도 상관 없었다. 진짜로 일에 푹 빠져들면 일이 아니라 놀이를 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나는 일이 아니라 열정에 시간을 쏟았다. - 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 토트

제가 군대 가기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첫 책입니다. 저는 만화책을 제외한 책을 군대에서 처음 읽었는데 이 책을 시작으로 책 읽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 당시에 이 책을 읽었을 때, 온몸에 소름이 돋고 심장이 마구 뛰더군요. 마치 제가 엠제이 드마코가 된 기분이었고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저도 가능할거라 생각했습니다. "코딩이라면 내 꿈을 이룰 수 있겠어."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고 코딩에 대한 책들을 찾아서 ⟪세상을 만드는 글자, 코딩⟫,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등을 읽고 개발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영상도 찾아보고 국비지원 학원도 다니며 현재까지 왔네요.

생각을 정리하며

이렇게 되돌아보니 예전엔 자신감도 넘쳤고 저자들처럼 밤새 코딩을 하며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현재는 취업에 급급한 마음에 클론 코딩, 단순 암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계기로 마음을 다잡으며 초심을 찾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왜' 사용하는지를 알아야겠습니다. 그래야 제가 단순 암기에서 벗어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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