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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개발자인 내가 블로그 글을 쓰는 이유

by Vintz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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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nsplash.com/photos/_UeY8aTI6d0

"만약 여러분이 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쓸 수 있다면, 그야말로 완전히 치명적인 인간병기가 되는 겁니다."

처음엔 귀찮고 쓰기 싫었던 취업용 블로그가 조금씩 쓰다 보니 익숙해진건지..뭔가 깨닫거나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되면 블로그 생각부터 하게 된다. 블로그는 생각을 정리하기 정말 좋은 수단이다. 나는 생각을 뭉뚱그려서 하는 편인데 글쓰기는 그게 안된다. 몇번을 지우고 다시 쓰고, 내가 생각한 내용이 맞는지 속으로 계속 되뇌인다. 희미한 개념이 선명해진다. 내가 생각한 것을 정확하게 끄집어 내서 글로 표현을 한다.

 

그래서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말로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그런 능력은 한 사람에게 주어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만약 자신의 주장을 일관성 있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으며 발표를 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으며 기획안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다면 정말이지,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돈과 기회를 주고, 여러분은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겁니다."

그리고 글은 한번에 다 쓸 필요가 없다. 작정하고 한번에 쓰는 것도 좋지만 다음 날에 보면 내용을 보충하거나 수정할 부분이 보여서 조금이라도 더 완성도 있게 작성할 수 있다. 임시저장 기능으로 중간 중간 글을 조금씩 쓰다 보면 글이 완성 되어 있다. 일단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글을 한번에 쓰는 것이 부담 되기도 하고..그러다 급하게 마무리를 짓거나, 글쓰기를 미루게 된다.

 

블로그 글 쓰는 게 익숙해지면, 문서화도 알아서 잘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개발자도 문서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로님의 엔지니어의 세심함 글에도 그 중요성이 아주 잘 나와있다. 처음 입사했을 때도 내가 첫 프론트엔드 개발자였기 때문에 온보딩, 개발환경 세팅, 개발팀 히스토리 등의 대부분의 문서화를 내가 했었다.

 

최근에 개발자의 문서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한번 더 느끼게 된 일이 있었다. 나는 마케팅 회사의 개발자이기 때문에 마케팅 관련 업무(마케팅 스크립트 설치)도 하게 되었다. 문제는 나 포함 신입 개발자 4명 모두가 처음 해보는 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의를 통해 이 업무를 총괄하던 개발자분이 설치 과정을 보여주면서 주의 사항들을 얘기해주셨다.

 

하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진 모두 바보처럼 행동하듯이 나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회의에 같이 참석하셨던 팀 리더분도 이해가 가지 않았는지 "이 일을 신입들이 하려면 문서화가 필요할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셨다. 그렇게 며칠(내 기억엔 2~3일)의 시간이 주어지고 받은 문서는 정말 나를 벙찌게 만들었다. 내가 느낀 예시는 다음과 같았다.(정말 비슷하게 쓰셨다.)

  • 컴퓨터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컴퓨터가 켜짐
  • 컴퓨터의 위치는 책상 오른쪽 아래에 설치
  • 전원 연결을 위한 콘센트는 책상 위 왼쪽에 설치

스크립트 설치 상황의 변수도 많고 직접 해봐야 하는 것도 물론 알고 있다. 이해하지만 참고를 위한 이미지도, 정확한 설명도 되어 있지 않았다. 결국 신입 4명이서 새로 문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직접 설치 해보면서 하나하나 물어보고, 설치 시간은 배로 늘어났으며 소통 비용도 늘어났다. 향로님이 말씀하신 대로 엔지니어들의 성의 없는 문서화, 커뮤니케이션의 정리는 주변 동료들의 몫이 되었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져서 시간도 빨라지고 나름대로 노하우도 생겨 크게 어려움은 없다. 또한 초반부터 문서화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 일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넘기더라도 어느 정도는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벌써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블로그 글을 써왔다. 이제는 방문자 수도 꽤 높고, 광고 수익도 나오고 있다. 나 자신에게 칭찬 해주고 싶다. 그때 글쓰기를 시작하길 잘했다.

글쓰기의 중요성 참고 영상

✅ 인용문에 나왔던 문장들은 해당 영상에 나와 있습니다.

https://youtu.be/vbcqu_gVHaU

조던 피터슨 한국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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