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기

6개월 차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 회고

by Vintz 2022. 5. 7.
반응형

https://unsplash.com/photos/kw0z6RyvC0s

시간 참 빠르다. 3개월 만에 다시 회고 글을 쓰게 되었다. 3개월 동안 많은 심경의 변화를 느꼈다. 개발자로서 희열을 느낀 일도 있었고 반성과 좌절을 느끼기도 했다. 또한 날이 갈수록 경력에 대한 고민이 쌓이기도 했다.

커리어에 대한 고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를 걱정하는 때가 온걸까. 마케팅 회사에 다니는 개발자라면 아마 같은 고민을 할지도 모르겠다. 점점 내가 생각했던 커리어와 거리가 먼 업무의 비중이 커지면서 고민은 더 깊어졌다. 물론 그 과정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요소는 있다.

 

하지만 그 성장속도로는 만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신입 개발자'라는 좋은 시기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다. '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회사가 얼마나 좋은 회사인지 알게 되었다.

문서화/커뮤니케이션 문화

몇주 전, 향로님의 엔지니어의 세심함 글을 읽게 되었다. 여기서 다음 문장을 깊이 새기게 되었다.

엔지니어들의 성의 없는 문서화, 커뮤니케이션의 정리는 주변 동료들의 몫이 된다.

이 사실을 느낀지 며칠 지나지 않아 해당 글을 보니 공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도 누군가가 나에게 그런 감정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위의 문장을 깊이 새기고 더 신경쓰는 개발자가 되기로 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내용 전달, 상대방이 기분 상하지 않게, 내가 말하는 의도 등 신경 쓸 것도 많고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는 일이였다.(대답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모든 말에 그럴 필요는 없지만 일할 때 만큼은 집중해서 말하려 노력하고 있다. 매번은 아니지만 말을 꺼내기 전 멈칫하고 생각을 한번 더 하게된다. 왜 다들 개발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게 사는지 알 것 같다.

개발 외적인 요소들

위처럼 요즘은 기술도 기술이지만 개발 외적인 것들을 보기 시작했다. 개발 프로세스라던지 팀 문화, 회의, 기록 방식, 커뮤니케이션 등..이렇게나 많다. 기술적인 부분은 배우거나, 구글링 하거나 팀원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지만 그 외적인 것들은 오히려 해결하기가 더 어렵다. 그래서 회의 때 내가 생각하는 개선할 부분들을 요청을 했었다. 그 중 디자이너와 프론트 사이 개발 과정을 설득하여 둘로 하던 일을 하나로 줄이기도 했다. 자잘한 것들이지만 이것들이 반복되면 피로도 같이 쌓이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현재도 계속 팀원들과 개선 중인 것들이다.

개발로 얻는 희열들

내가 필요로 하는 해결책들은 집중도가 남다르다. 그저 개념을 배우고 개인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것보다 실무에 재료로 쓰이는 게 훨씬 좋은 것 같다.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라도 어느 정도 유추하고, 구글링 없이 내 머리에서 나온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였을 땐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 맛에 개발자하지'. 조금이라도 스스로 성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는 그 날 하루가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하다.

관리자 페이지

이번 프로젝트는 혼란스러움 그 자체였다. 프론트 3명과 백엔드 1명. 이렇게 신입 넷이서 기획과 디자인, 퍼블리싱과 기능 구현까지 모두 맡아 시작을 했다. 기존에 관리자 페이지가 존재했지만 사내 관리자 페이지가 여러 개가 있으니 범용적으로 쓰일 디자인이 필요 했고, 레거시 코드를 Next.js로 개발 해야 했다. 게다가 API까지 새로 개발하길 원하셨다. (API 스키마를 통일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개발을 하다보니 어려운 점들이 정말 많았다. CRUD를 구현 해야 하는데 예상보다 API 작업이 매우 커 진행이 더뎠고, 그렇다고 스키마가 각각 다른 기존 API의 Mock 데이터를 만들어서 구현 하는건 API를 새로 개발하는 목적과 달랐다. 백엔드 개발자분과 미리 스키마를 정해서 개발 할 수도 있었지만 API 개발 자체가 주어진 기간 내에 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해당 내용에 대해 돌아온 말은 "그럼 백엔드 작업이 많으니까 백엔드 개발도 같이 나눠서 하는 건 어때?"였다. 그런데 리소스가 한정된 환경에서 위의 선택은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문제보단 기술에 집중된 해결 방안 같았다. 관리자 페이지는 사용자가 많지 않다.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늘거나 트래픽이 확 늘지 않는다. 즉 레거시 코드로도 잘 돌아가고 있는 서비스인 것이다. Next.js를 사용해야 하는 어떤 명확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디자인을 제외하면 사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결국 기존 도메인에 스타일만 적용을 하게 되었고, 나머지는 추후 논의하기로 하였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어느덧 취업도 해서 6개월 차 프론트 엔드 개발자가 되었고, 시간이 빠르게 느껴질 정도로 생각보다 바쁘고 알차게 보내고 있다. 다양한 능력을 고루 갖춘 개발자가 되려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성장하자.

반응형

댓글 2